무더운 여름, 집 안이 더 덥게 느껴진다면 간단한 소품으로 여름 인테리어 해볼까요?

여름철만 되면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까지 높아져 집 안이 숨 막히고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전 왠지 여름에 몸도 더 무겁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더위에 짓눌린 듯한 기분에 피로감도 더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럴 때 나의 기분도 전환하고 우리 집 무드도 바꿀 겸, 쉽고 간단한 '여름 인테리어'를 시도해 본답니다.


인테리어에 관심은 있지만, 세입자라서 고민이라면?

물론 인테리어 무드를 바꿀 때 면적을 많이 차지하는 벽지나 바닥재, 가구 등을 바꾸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임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대공사'는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더군다나 저는 지금 전세집에 살고 있거든요. 저처럼 임차인의 입장이라면 공감하실 텐데요, 벽지나 바닥을 마음대로 바꾸기는 불가능에 가깝죠. 인테리어에 관심은 많은데 구조적인 변화 없이 '무드'를 바꾸는 방법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런 상황에 딱 맞는, 누구나 가능한 변화의 방법이 있답니다!


소소한 변화로 완전히 달라지는 '여름 인테리어 무드'

큰 비용 지출 없이 '소품'만으로 여름 분위기를 제대로 내보는 건 어떨까요? 꼭 고급 가구를 들이거나 대대적인 공사를 하지 않아도, 작지만 핵심적인 포인트 아이템만 잘 고른다면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 무드를 완성할 수 있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제 여름철 인테리어 무드를 쉽게 바꿔줄 수 있는 소품 5가지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한 장식이 아닌, "여름 인테리어 무드"에 걸맞게 공간의 분위기나 체감 온도를 낮춰주는 아이템 위주로 소개해 드릴게요.


여름 무드 전환에 효과적인 5가지 인테리어 포인트


1. 린넨 커튼으로 공기부터 시원하게

커튼이 생각보다 집안 분위기를 많이 좌우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커튼은 벽지와 마찬가지로 집안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이에요. 만약 우리 집 커튼이 무겁고 어두운 색상의 암막 커튼이라면 더운 여름철에 더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자연광이 적당히 들면서도 공기는 가볍게 흐르게 해주는 린넨 커튼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집 안이 한결 시원하고 가벼운 무드로 전환될 수 있어요. 베이지, 아이보리, 연한 블루 같은 색상으로 선택하면 여름 무드와도 잘 어울린답니다!


여름-인테리어-무드-전환을-위한-린넨-커튼
여름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가볍과 산뜻한 느낌의 린넨 커튼


2. 두껍고 폭신한 러그는 거두고, 대나무 발로 쿨하게

겨울철 따뜻함을 주던 두껍고 폭신한 러그는 여름에 열을 가둡니다. 대신 대나무 발, 쿨매트, 얇은 면 패브릭 등을 깔아주면 바닥에서 느껴지는 더운 공기를 차단할 수 있어요. 시각적인 온도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 체감되는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시원한 소재의 매트를 활용해 보세요.


3. 블루 계열 포인트 소품으로 시각적 쿨링

색상이 공간의 온도를 좌우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난색과 한색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따뜻한 색(난색)이 주를 이루면 우리는 따뜻한 느낌을 얻고, 차가운 색(한색)이 주를 이루면 우리는 시원한 느낌을 얻죠.

무더운 여름날 시각적 쿨링 효과를 위해 민트, 네이비, 아이스블루 같은 차가운 색조의 쿠션, 테이블 매트, 포스터 등을 활용해 보세요. 시각적으로만 봐도 온도가 2도는 낮아진 느낌을 줄 거예요.

여름-인테리어-시각적-쿨링-효과가-있는-블루-소품
시각적 쿨링 효과가 뛰어난, 여름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블루 계열 소품



4. 조명 고체 - 전구색에서 주광색으로

조명만 바꿔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노란 전구색은 따뜻함을 주지만 여름엔 다소 무겁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죠. 그렇다면 여름철에는 밝고 푸른 빛의 주광색 전구를 활용해 보세요. 깔끔하고 쾌적한 인테리어로 변신할 수 있어요.


5. 여름 식물 하나로 싱그러움 더하기

여름 하면 '생기' 아닐까요? 우리 집이 뭔가 정체되어 있고, 정적으로 느껴진다면 가장 쉬운 방법은 '반려 식물'을 들이는 거예요. 초록색 싱그러운 잎사귀가 가득한 식물 하나만으로 집안에 생기가 돌 수 있습니다.

또한 식물은 공기를 정화하고 습도를 조절하는 자연의 선풍기인 거 아시죠? 여름철에는 몬스테라, 산세베리아, 고무나무 같은 수분 유지력이 뛰어난 식물을 추천할게요. 관리가 쉬워 초보 식집사도 부담 없이 키울 수 있어요.

여름-인테리어에-생기를-더해줄-식물-소품
여름 인테리어에 생기를 더해줄 식물



한꺼번에 다 바꾸려 하지 말고, 집에 하나씩만 더해보세요

이 모든 아이템을 한꺼번에 집에 들인다면 비용적 부담도 무시할 수 없잖아요? 모든 걸 한꺼번에 바꾸지 않아도 괜찮아요. '무드를 바꾼다'는 건 결국 나의 기분을 전환한다는 것과도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내가 마음에 드는 여름과 어울리는 아이템을 하나 정도 바꿔보세요. '여름 인테리어'는 거창한 리모델링이 아니라 일상 속 변화의 디테일에서 시작될 테니까요.

  • 전세나 월세라 구조적 변경이 어려운 분
  • 인테리어 초보지만 분위기 전환을 원하는 분
  • 저비용으로 공간에 계절감을 주고 싶은 분


지금 바로 둘러본 내 공간은 어떤 모습인가요?

지금 있는 공간에서 바꿀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창가 커튼, 소파 위 쿠션, 조명, 바닥 패드, 카페트, 화분 중 하나만 바꿔도 좋아요. 소소한 소품의 변화가 여름 인테리어 무드 변경의 시작이 될 거예요.